방송국 스튜디오
자유게시판
-
출퇴근 감옥방, 러쉬 폐인방
1
음악방송응원(@unionsel)2017-03-07 19:42:16
3~4년 전, 친분있던 어느 개인방
방장이 누군가와의 대화가 불리해지자"저는 우리방에 들어오는 분들끼리만 대화, 소통합니다."라고 둘러댔다.
한 술 더떠서 '당신 아니라도 듣는 사람 많다.''설령 듣는 사람이 없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음악 듣는 것으로 만족한다.'는 요지로 이어졌다.
듣는 순간 거짓말일 뿐 아니라 질병성이라는 걸 직감했다.
다른 방에서 마주쳐 인사와 대화가 계기가 되어 그녀 방을드나든 증인이었기 때문이다.
무면허 돌팔이 자격증을 발휘하기로 하고 슬슬~ 건드리며치료(?)를 시작했다.
- 밖의 사람들은 모두 나쁜 사람? -- 방에 오는 사람만 좋은 사람? -- 내 음악 듣기 좋다는 사람만 좋은 사람? -- 내가 올리는 조용필 노래가 '내 음악' 맞나? -
자신의 생각과 말과 틀렸다는 걸 스스로 인식 하면서도인정하지 못한다.
'무지' 때문이 아니라 '질병'이기 때문이다.
이건 5~6년 전쯤일래나. 어느 개인방에 들어갔더니"뉴에이지방에 6개월 드나들면 다 나은 우울증도 재발한다?"는 질문이 들렸다.
-(뉴에이지 뿐 아니라) 연주곡 방에 대화 없이 아이디만담근채 지내면 건강한 사람도 3달이면 우울증 환자가 됩니다!-라고 답했다.
당시만 해도 개인방 주변의 특이한 케이스일 뿐이며 많은 사람이 어울리는 방송국은 다르겠거니 생각했다.
- 이방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누구예요? -누군가에게 물었더니
"저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 없습니다."마치 당연하고 자랑스럽다는 듯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 사람 뿐 아니라 대부분 같은 답이었다.
믿을 만한 사람도 없고 친하게 지내봐야 상처만 받는다는뉘앙스였다.
그러면서도 드나드는 곳은 딱 한 군데 뿐이다.
그들에게는 차마 말하지 못했고, 조금 멀고 조금 더 미운(?)다른 방송국을 향하여 방송국이나 음악방이 아니라 '감옥방'이라는 표현을 썼다.
방송국에 열성을 보이고 충성하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도옆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스스로 감옥살이, 다만 출퇴근만다른 죄수들이라고 했다.
이렇게 수많은 선배 환자들이 쌓아 놓은 질환의 역사에새로운 양상의 후배환자들이 기지개를 펴는 것 같다.
대화와 소통, 교감을 나누며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선곡에 비하면 기계음이거나 '얼빠진 소리'에 불과한 러쉬방에넋과 영혼을 팔며 폐인으로 치닫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환자의 '신분증'으로 여겨도 될만큼 공통적인 발작 증세는다른 사람을 밀쳐내는 강퇴, 글을 지우는 삭제, 숨고 피하는수신거부, 블랙리스트, 영구추방 등 이라는 얘기는 어딘가에서 하도 많이했던 터라 이 글에선 생략함.
댓글 0
(0 / 1000자)
- 쪽지보내기
- 로그방문

브라우저 크기를 조정해 주시거나
PC 환경에서 사용해 주세요.

개
젤리 담아 보내기 개
로즈 담아 보내기 개














































0
0

신고
